경계선인격장애 선미 증상 원인

경계선인격장애 선미 증상 원인

얼마 전 가수 선미 씨가 '경계선인격장애'가 있다고 밝히면서, 사람들이 '경계선인격장애'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16일 방영된 Mnet 방송 ‘달리는 사이’에서 선미 씨는 “5년 전,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았다”며 “그게 나를 계속 괴롭히고 있었다. 다행히 진단 이후 치료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괜찮아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근본적인 걸 해결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진다. 경계선 인격 장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더라.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너무 일찍 데뷔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자아가 만들어지는 청소년기를 차 안에서 보냈다. 지금은 먹는 약도 많이 줄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을 하며,

 

 

이어서, “내가 내 자신을 돌보고,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고, 이런 걸 하나하나 다 알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 기분을 맞춰줘야 한다”라며 “지금은 먹는 약도 정말 많이 줄였다. 걱정하지 말라. 나 되게 강해졌다”라고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간엔 선미씨가 밝힌 경계선인격장애는 어떤 병인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경계선인격장애 진단

 

정신의학진단분류에 따르면 '경계성 인격장애'를 다음과 같이 진단합니다.

 

대인관계에서의 자기 이미지의 왜곡, 불안정성, 감정의 극단적인 변화 및 충동성이 성격 전반에서 드러나고, 다음 항목 9개 중에서 5개 이상에 해당해야 합니다.

 

 

1. 화를 내고, 분노 조절을 못하고 쉽게 감정을 표현함.

 

2.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성 / 극단적인 이상화부터 혐오 감정까지 극단을 오감.

 

3.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불안정성, 정체성의 혼란을 자주 느낌.

 

4. 만성적인 무력감이 있음.

 

5. 충동성이 자주 드러남 (성관계, 금전문제, 물질남용, 식이장애 등이 흔함)

 

6. 해서는 안될 일을 시도, 해서는 안될 일을 표현  등이 있음.

 

7. 실제 또는 상상에서 버림받을 것 같은 경험과 버림받지 않기 위한 노력.

 

8. 일시적이거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관계망상 또는 해리 증상을 경험.

 

9. 감정이 불안정하여, 외부환경에 반응하여 극단적으로 변함.

 

 

성격장애를 진단하기 전에 성격적인 경향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누구 할 것 없이 모두들 특정한 성격적인 경향을 가지지만 그것이 성격장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격 경향이 반복적이고 심각한 직업활동, 일상 활동, 사회활동에 문제를 야기할 때 성격장애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경계선인격장애 특징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는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는 적절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신이 안정이 안 되는 것을 남에게 찾으려고 합니다.

 

 

대인관계나 이성관계에서 초기에는 상대방이 이상적인 사람인 것처럼 좋아합니다. 하지만 작은 문제에도 쉽게 실망을 하고 혐오하는 단계까지 진행을 하여 나쁜 관계로 진행을 합니다.

 

 

자신 스스로 안정이 되지 않으니 감정 변화가 심합니다. 특히 주위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사소한 문제에도 극적인 변화를 보이곤 합니다.

 

 

이런 감정 변화의 이면에는 만성적인 공허함이 존재합니다.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하여 극단의 감정을 오갑니다.

 

 

때로는 갑자기 위험한 행동을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면서 마음을 채우려고 합니다. 많은 금전 사용, 성적인 문제, 식이 문제 등을 일으키고 때로는 충동적인,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경계선인격장애 원인

 

경계선 인격장애 환자의 75%가량에서 신체적 학대와 성적 학대가 보고됩니다. 어린 시절 유기, 분리, 학대 경험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애 초창기 경험이 성장과정에서 좋은 관계 형성을 통하여 극복되어야 하는데, 만약 극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 경계선 인격장애가 형성됩니다.

 

 

신경생리학적으로 어린 시절의 불안한 경험은 편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반복되는 부정 경험은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런 것들이 장기간 지속되면 결국 전두엽의 판단능력, 충동조절 능력에 저하를 가져옵니다.

 

 

편도체 – 전두엽의 조절기능의 이상은 반복되는 충동성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유전적으로 정서조절 능력과 충동성의 부족이 환자와 가족 모두 동시에 보고되는데, 환자의 가족들 중에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유의하게 많이 보고됩니다.

 

 

경계선인격장애 예후

 

사회활동을 하다 보면 실제로 이런 비슷한 경향을 자주 보게 되는데, 성격장애 수준으로 심한 경우는 전체 인구의 2%가량에 해당합니다. 신경정신과 외래 환자 중에는 20%가량을 차지합니다.

 

 

식사장애,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물질 관련 장애, 다른 성격장애(분열형 성격장애 등) 등의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 병발이 높습니다. 해서는 안될 시도의 비율이 일반 인구에 비하여 100배 이상 높으며, 30세 이전에 5-10%가량이 해서는 안될 일로 안타깝지만 생을 마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충동성, 감정의 변동이 호전이 되고 성격경향이 그전보다 약화됩니다. 실제로 임상적으로 중년기 이후에 성격장애로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경계선인격장애 치료

성격장애는 치료가 쉽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성격적인 문제도 분명히 치료가 됩니다. 특히 결혼,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의 사회적인 기능이 유지되는, 심하지 않은 성격장애가 있는 경우 예후가 좋습니다.

 

 

심리치료(정신치료)가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더불어 우울, 불안, 충동조절 문제 등의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임상적으로 심층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 치료 초기에 퇴행을 보이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 시기를 극복하고 나면 대개 호전 추세를 보입니다.

 

 

사람들의 성격은 긴 시간 동안 형성되고 지속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치료 역시 대부분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기는 힘들고, 장기간이 소요됩니다. 치료과정에서 일부 증상들은 분명한 호전을 보이고 사회에 좀 더 적응적이 됩니다.

 

 

마무리

이번엔 경계선 인격장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불안정한 자기상, 이상화, 혐오를 오가는 극단적인 감정의 변화가 특징입니다.

 

충동적인 행동, 해서는 안될 행동을 시도 등이 문제가 되고 주변인은 물론이고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분명 호전을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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