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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단점, 장점, 가격
유럽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에 대한 관심도가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패시브 하우스란 무엇이고, 장점, 단점, 가격(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란
별도의 공기 재순환 장치 없이 신선한 공기 덩어리의 후 가열이나 후 냉각을 통해 스스로 열 쾌적을 유지할 수 있는 건물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열 쾌적이란 인체가 처해있는 온도를 쾌적하게 느끼는 상태를 뜻합니다.
액티브 하우스가 태양열 등의 외부 에너지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패시브 하우스는 단열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사용에 소극적입니다.
태양광뿐 아니라 사람이나 가전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열 또한 패시브 하우스의 자원에 포함됩니다. 태양열 에너지와 내부 열원의 활용과 환기 장치와 연결된 단열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축하며,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연간 ㎡당 15 kWh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지어진 주택에 비해 난방 비용을 최대 80~95% 절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패시브 하우스의 단열재는 열의 손실을 막아주어서 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고,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절감과 냉, 난방비 절약을 위해 기존의 건물을 그냥 둔 채 새로 건물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새로 짓는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축물도 개, 보수를 통해서 이러한 기준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시브 하우스도 기존 건축물처럼 제한 없이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각적으로 친환경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집입니다.
패시브 하우스 장점
위에서도 언급했듯, 패시브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 소비량 절감과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입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단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건축물을 넘어 최적화된 쾌적성을 얻기 위한 건축 방식입니다.
제대로 된 요건을 충족하는 패시브 하우스는 외부 온도가 35℃일 때, 주택 상층부의 실내 온도가 26℃를 넘지 않고, 외부 온도가 영하 10℃일 때도 별도의 난방 장치가 필요하지 않도록 적정한 실내 환경이 유지가 됩니다.
그리고, 가격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건축물이 지어지고 수명이 다 할 때까지 꾸준히 지출되는 비용을 '생애주기 비용'이라 하는데, 이 비용에는 기획 설계비, 건설비용, 유지관리비용, 폐기처분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초기 투자비용은 비싸지만, 냉난방비가 일반 건축물의 1/10 이하로 지출되며, 기계 설비 등의 수명이 늘어나 유지관리 비용이 상당히 절감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 단점
패시브 하우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모든 사용 영역의 온도가 동일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 집 안에서도 욕실은 좀 더 따뜻하고 침실은 좀 더 시원하게 사용하는 등 공간마다 원하는 온도가 다를 수 있는데, 패시브 하우스에는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이때는, 비상조치로 추가적인 전기 히터를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른 단점은 환기 시스템의 부작용으로 인한 건조한 공기를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집을 비우게 되면, 특히 겨울에 공기가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집을 비울 때, 환기 장치를 가장 낮은 단계로 설정할 것이 추천이 되고 있습니다. 잔열이 환기장치에 필요한 만큼만 도달하기 때문에, 집을 충분히 식힐 수 있는 것입니다.
가격
아무리 좋은 건축 물라도 현실적으로 비용적인 측면을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데, 패시브 하우스로 냉난방비가 유지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초기 비용이 높습니다.
패시브 하우스의 건축 비용은 적게 잡아도 1 평당 5~600만 원 정도 들어가게 됩니다. 주택 건축비는 일반 건축에 비해 15∼20% 정도 더 들고, 설치 이후 냉난방비가 30% 이상 줄어 15년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패시브 하우스,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하우스 수준에 맞추어 단열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에 패시브 하우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공사례도 많지 않고, 관련 시장의 활성화도 되지 않아 비싼 친환경 주택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이 이득이 되는 집이 아니라 실제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건축 개념이라고 인식을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